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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줄거리, 주요인물과 실제 인물소개, 시대적 배경, 이태신 실존인물의 증언

by bbogimomm 2025. 1. 11.

2023년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은 1979년 12.12군사반란을 재현한 영화로, 개봉 때도 천만관객을 넘기며 흥행했고 얼마 전 한국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령 사건으로 재조명된 영화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서울의 봄의 줄거리와 주요 인물과 실제 인물 소개, 당시의 시대적 배경, 그리고 이태신 실존인물인 장태완 장군의 증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이미지

1. 영화 '서울의 봄' 줄거리

영화 '서울의 봄'의 내용은 1979년 10.26사태(박정희 대통령의 암살) 이후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광(황정민 배우)을 필두로한 신군부 세력이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어들이며 정권을 장악하고 이에 맞서 서울을 지키는 수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배우)의 진압군이 민주화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실제 인물들의 긴박한 9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부터 육군참모총장 및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상호(이성민 배우)는 전두광의 야망을 눈치채고 그를 견제하기 위해 전두광과 앙숙 관계인 갑종 장교 출신 이태신을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또한 전두광은 정상호 총장이 자신을 좌천시키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태건(박해준 배우)과 함께 하나회를 움직여 쿠테타를 결심합니다. '작전명, 생일 집 잔치'. 전두광 일당은 제일 먼저 군통신망을 장악한 뒤, 12일 저녁 생일만찬을 위장해 자신의 연희동 집에 이태신을 포함한 반대 주요 세력의 발을 묶어 두고 정상호 총장을 대통령 암살 현장에 있었던 걸 빌미로 공모자로 몰아 기습 납치하며 본격적으로 쿠테타를 실행에 옮깁니다. 이태신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전두광과 전화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김준엽 헌병감에게 연락을 취해 긴박한 상황을 보고 받습니다. 이후 바로 육군본부 헌병감 겸 계엄사령부 치안처장 김준엽과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나서지만 반란군의 군통신망 도청으로 인해 내부에 혼선이 생기고, 오국상 국방부장관(김의성 배우)의 우유부단함과 무능한 대통령의 무력한 대응으로 12일의 이틀 뒤인 14일 새벽에 전두광 반란군에 모두 장악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참고로 극중 계속 등장하는 '하나회'는 실제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반대 세력을 견제하여 비밀리에 키운 영남 출신 군 내 비밀 사조직으로, 전두환과 노태우 등 반란군이 소속되어 쿠테타를 일으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철두철미하게 움직인 조직이었습니다. 극중 전두광이 정권을 잡고 쿠테타를 성공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2.영화를 이끈 주요인물과 실제인물 소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요인물과 실제인물 소개, 그리고 쿠테타 이후 그들의 삶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반란군의 '전두광(황정민 배우)'은 실제 인물 '전두환'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12.12쿠테타를 계획하고 주도한 인물로 신군부 세력의 주역입니다. 실제로 제 11대, 12대 대통령을 역임하고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다 지난 2021년에 대학살 피해자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자택에서 지병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노태건(박해준 배우)'은 실제 인물 '노태우'를 모티브로 하였고 전두환과 같은 육사 11기 출신으로 당시 9보병사단장을 맡아 전두환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쿠테타를 주도하는 인물입니다. 추후 정치인으로 전향해 대한민국의 13대 대통령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진압군의 주요 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배우)'은 실제인물 '장태완' 장군을 모티브로 했으며 끝까지 반란군에 맞서 진압군을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진압에 실패한 이후 그는 가택에 감금 되다가 서울대에 다니고 있던 하나뿐인 아들이 행방불명 된 후 변사체로 발견되는 등.. 참담한 일생을 살아갑니다. 다음 '참모총장 및 계엄사령관 정상호(이성민 배우)'는 실제인물 '정승화' 대장을 모티브로 제작했고 영화 초반부터 전두환의 야망을 눈치채고 그를 견제하며 계속해서 충돌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납치된 이후 바로 조사실로 끌려가 갖은 고문을 당하며 군사반란을 일으킨 다음 날 바로 보직에서 해임되고 이등병으로 18계급이나 강등 후 불명예 전역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배우)'은 실존 인물 '정병주' 장군을 모티브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오진오(정해인)'는 '김오랑' 중령을 모티브로 했으며 이들은 반란군이 한강을 넘어 육군본부을 점령하고 특전사령부까지 침입했을때 끝까지 자리를 지키다 반란군이 난사한 총탄에 맞습니다. 당시 비서실장었던 김오랑 중령은 권총을 쏘며 대항하다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총상을 당한 정 장군은 왼쪽 팔에 장애를 갖고 군에서 쫓겨납니다. 특히 정병주 장군은 '특전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었으며 정 장군의 직속 부하였던 인물이 전두환, 노태우 등 12.12 쿠테타의 주역이라고 하는데 가히 충격적입니다. 일생에 12.12 군사반란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했다고 하는데 노태우가 대통령이 된 후 실종됐으며, 130여일이 지난 후 경기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물은 '육군본부 헌병감 겸 계엄사령부 치안처장 김준엽(김성균 배우)'입니다. 이태신과 함께 반란군에 끝까지 맞서 싸우는 '김진기 준장'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극 중 궁지에 몰린 상활 속에서도 반란군에 맞서 홀로 강경 대응을 주장하며 강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진기 준장 또한 취조를 당하다 1980년 예비역 준장으로 자진 예편합니다. 이후 김영삼 정부 때 전두환을 내란죄 등으로 고발하기도 합니다.

3. 민주화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해 준 당시 시대적 배경 

'서울의 봄' 시대적 배경은 10.26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고 한국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던 1979년 10월 26일부터 1980년 5월 18일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에 의해 5월 17일 24시를 기준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탄압하면서 서울의 봄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 시기의 대한민국은 현대사에서 가장 혼란스럽고도 중요한 시기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배우 황정민이 맡았던 전두광의 실제 인물 전두환 정권에 장악되어 철저한 군사 독재 정권 하에 있었으며,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는 심각하게 억압받고 있었습니다. 모든 언론은 정부의 검열을 받았고, 집회와 시위는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특히 언론 탄압은 이 시기의 대표적인 사회적 문제였습니다. 반란에 성공한 전두환의 신군부는 기자들을 체포하거나 고문하며 언론의 자유를 억압했고, 국민들은 진실을 알 권리를 빼앗겼습니다. 이 시대의비상 계엄은 소수의 권력과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내세운 명분에 불과했으며 이를 빌미로 국민들의 저항을 억누르기 위해 사용한 수단 중 하나일뿐이었습니다. 영화는 12.12사태가 벌어진 일촉즉발의 9시간을 생생하게 재현했고 그시대의 배경과 당시 국민들이 처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얼마 전 우리 나라를 떠뜰썩하게 만들었던 비상계엄 해프닝을  겪으며 영화 서울의 봄이 많이들 생각나셨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본 영화는 관객들에게 비상계엄령의 본질과 군사정권에 장악된 사회적 문제, 그리고 민주화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이태신의 실존인물 '장태완 장군의 증언'

영화 서울의봄은 한국민 모두가 알고 있듯이 결국 전두광의 승리로 끝이 나지만 그냥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아닙니다. 민주화 운동의 중요함과 그 가치를 되짚어보게 하고, 진압군 이태신과 주변 인물들의 용기와 희생을 통해 관객들에게 정의와 연대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끔 하는 것 같습니다. 억압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과 영감을 전달해 줍니다. 서울의봄을 통해 민주화의 소중함과 그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길 바라며, 이태신의 실존인물 '장태완 장군'의 증언 영상을 첨부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https://youtu.be/54SL_Tip0UU?si=lIZnUpnOU68Oc9YB